청계산 산행 후기
12월 23일 고대산 간다고 한줄메모장에 남긴글을 보고 카스님으로부터 진작알았으면 나섯을텐데라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그때는 고대산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중이다. 나는 카스님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전화를해서 누군가 확인하니 운악산을 한번 산행했었던 카스님이 아닌가~
내일 청계산에 갈지 모르니 그럼 같이 가자고 해놓고는 12월24일 아침 7시반경 문자를 넣어 10시20분까지 과천종합청사역으로 오라고했다.
나는 총신대역에서 카스님과 그의 아들 재영이를 만났다 산좋아님한테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주문을 하고 약속시간에 30분이 늦게 11시경 과천종합청사역에 도착하니 부천에서 오신 거부님 그리고 수원에서온 산좋아님 처음 보는 과천의 장미님과 안양의 여울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렇게 해서 일행은 모두 7명이었다.
눈이 살포시 내려 조금은 미끄러웠지만 그런데로 아이젠을 안하고도 오를수 있었다. 1시경쯤해서 눈덮힌 헬기장에서 점심을 라면을 끓여서 먹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행하긴 좋은 날씨였다.
산을 오르는중에 메리크리스마스 축하 문자 메세지가 여러개 오고 있었다. 산길이라 전화 통화도 잘안된다.
얼마후 절고개 3거리를 지나 망경대에 올라 과천시내와 서울시내를 바라보니 세상이 모두 내것인 것 같았다. 하산길은 오르락 내리락길을 몇 번 반복하다가 그만 여울님과 나는 일행들을 앞서 서울랜드쪽으로 방향을 틀어 재빠르게 내려오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후미가 보이질 않았다 ...
그리곤 우린 산길을 내려와 등산로를 발견하고는 미술관쪽으로 향하는 사귐길로 걷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장미님이 여울님한테 전화를 하는게 아닌가~
아무튼 사귐길이 서울랜드쪽으로 향해 오다가 철쪼망으로 막혀있었고 하는수 없이 철조망밑으로 낮은포폭으로 몰래 담을 넘어 들어가니 아스팔트길에 들어섰다. 아직도 후미가 내려올려면 한참은 걸릴 것 같았다 여울님과 나는 연인처럼 공원 정문앞에 장식해놓은 크리스마스 산타 마차에서 사진을 찍는 등 시간을 보내며 전철역을 향해 한참을 걸었다.
전철안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산좋아님이 전화가 와서 아직 내려갈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냥 먼저 가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여울님과 함게 저녁먹으러 사당역으로 가자고 하곤 카스님한테 전화해서 사당역으로 오라고했다.. 사당역 8번출구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흑돼지구이로 저녁을 먹고 헤어져 전철을 타고 집에오는 길은 피곤에 지쳐 깜박 잠이 들어버렸다.
2005.12.24.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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