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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서동식 2007. 5. 18. 17:23

[경제+]e문을 열었더니…새 아파트가 나왔어요

( 경제면  2007-5-17 기사 )


 -아파트 시장의 새 강자 `입주예정자 인터넷 커뮤니티'

 도내 신축아파트내에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같은 아파트내 인터넷 커뮤니티 활성화는 이미 수도권 지역에서는 집값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만큼강한 영향력을 지니면서 도내에도 갈수록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신규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전부터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아파트에 관련된 정보를 주고 받고 입주 후에는 각종 동호회 활동을 하는 등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던' 아파트 문화의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춘천과 원주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민이나 입주예정자들이 만든 카페가 지난해 부터 개설돼 있다.

 춘천시 퇴계동 이안아파트의 인터넷 카페에는 400여명이 가입해 게시글만 900여건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마감 자재나 발코니 확장 공사를 공동으로 펼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또 아파트 주변에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의 일환으로 철도가 놓인 교각이 들어서면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직접 공사현장을 답사한 후 후기를 올려 이슈화에 앞상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델하우스의 보조주방에 콘센트가 없자 시공사측에 이의를 제기해 콘센트 설치를 이끌어내는 작은 성과를 얻기도 했다.

 커뮤니티 운영자인 김해순씨는 “직장인으로 바쁘지만 신축 아파트가 모델하우스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아 사전에 막고자 커뮤니티를 개설했다”며 “그동안 활동하면서 5번 정도의 정기모임도 가졌고 서로 인사도 나누며 벌써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들도 분양홍보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과 옵션, 입지적 장점을 알리는 것 이외에도 단지내 커뮤니티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호건설은 오는 7월 입주예정인 강릉 입암동 `어울림' 아파트에 무료 영어마을을 운영할 예정이다.

 춘천 사우동에 들어설 `롯데캐슬 더 퍼스트'아파트는 홍보과정에서 단지내 서클 쉼터를 비롯, 물의 광장 등 기존 단지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 후 2년간 영어마을을 무료로 운영한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는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주민들이 직접 살을 맞대며 친분을 쌓아가는 역할로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 뜨란채의 경우, 150여명의 입주민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운동 동아리와 홈패션 인테리어 등의 취미 동아리 모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서로의 고민을 터놓거나 결혼식 등의 경조사를 알리기도 하며 입주민간 소식을 주고 받고 있다.

 춘천 현진에버빌 2차 아파트도 원어민 영어교실과 주민 노래교실 등 다양한 주민 자치활동이 펼쳐지고 있기로 유명하며 지난해 1월 입주한 춘천 신사우동의 롯데인벤스 아파트도 2년간 영어마을을 운영키로 했다.

 원주 무실 뜨란채의 인터넷 카페에는 회원만 270여명으로 아파트 관련정보나 각종 취미 동호회 뿐만 아니라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나온 의견이나 관계법령을 자료실에 게시하고 아파트 관리비 내역까지 공개하고 있다.

 원주 개운동 현대아파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에 도서관과 평생교육 기능을 고루 갖춘 `너울문화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너울문화사랑방은 지난 2005년 문화관광부 주관의 `생활 친화적 문화 환경 조성사업'에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제안, 도내 최초로 채택되면서 태동했다.

 이 곳에서는 평생교육정보관과 지역 문화계의 도움으로 독서토론회를 비롯해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 읽어주기, 표현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 호응도가 아주 높다.

 강원대 사회학과 이기홍교수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 입주자인 30~40대들은 정보통신기술에 능숙하고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며 “아파트 단지 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 까지 관심을 넓혀간다면 새로운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윤·신하림기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http://www.kwnews.co.kr/view.asp?aid=207051600096&s=401
 

인터넷기사검색에는 사진이 안나옵니다.

강원일보 들어가셔서 PDF 서비스 (날짜 : 2007년 5월 17일)

 8면을 보시면 됩니다.

http://pdf.kwnews.co.kr/pdf.asp

 

출처 : 새보금자리
글쓴이 : 지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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