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은 나에겐 뜻깊은 날인것 같다. 우연하게 가수 진성조친구따라 가입하게된 노래따라 산따라 카페에서 선유도산책 번개모임이 있는 날이다. 전날 지방 출장으로 피곤함에 지쳐있는데 스카이님이 쪽지를 보내오셨다.
지운 님 안녕하셨는지요. 오랫만에 꽃다지 님께서 당산 선유도 벙개를 치셨습니다.....*
시간 가능하시다면 벙개공지글 참조하시고 꼬리 글 달아 주시고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선유도라는 한강 하류에 위치한 전설로는 지명 대로 신선들이 내려와서 노닐고 갔다는 섬 이랍니다.....ㅎㅎ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당산역 하차)
망설이다가 카페 공지에 참석한다는 댓글을 달고나니 잠시 후 꽃다지님의 쪽지가 날아왓다.
지운님~
안녕 하시지요? ㅎㅎ
진짜 이따 오셔야 되요
전화 주세요 기다릴께요
☎ 010-000-0000
나는 디카를 맏딸아이가 가지고 교육을 가는바람에 막내딸이 얼마전 구입한 디카를 자져와 만지다 그만 딸아이가 제주도 여행중에 찍은 사진자료 400여장을 삭제해 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디카회사인 올림퍼스회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니 전문복원작업을 하는 회사를 알려주길래 그곳을 물어물어 급하게 디카를들고 찾아갔다..
용산전자월드 3층 315호 (주)명정보기술이었다. 복원이 안된다면 ...그래도 복원이 되길 바라며 둬시간 기다려야 한다는데
초조한 마음에 고객대기실 컴퓨터앞에서 한참을 보내는동안 사진을 다 복원 했다는 기사의 말과 이내 사진을 확인을 할수 있었다 나는 곧바로 막내딸에게 전화를 걸어 사진 다 복원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놓고 CD에 자료를 담아 달라고하고는....
곧장 선유도를 가기위해 꽃다지님께 전화를 걸었다.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인데도 무척 반가�다. 당산역 1번출구에서 스카이님이랑 일행분들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그리로 가보라신다.
얼마 후 만난분은 참사랑님 그리고 스카이님 금새 알 수 있었지요 ㅋㅋ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천서 대부대를 이끌고오신 채송화님 일행들 .. 하운님, 박배호님 모두 만나 선유도로 향하는 길은 30여분을 걸어야 했지요.. 오랫만에 걸어본 길 너무 조용하고 걷기 좋은 곳이었다~~
선유교위에서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시 잠기는 동안 꽃보다 아름다운 꽃다지님이 무언가 무거운 짐을 들고 저만치 걸어오고 있었다. 일행들은 짐을 나누어들었고 잠시후 선유도에 도착하자마자 꽃다지님이 가져오신 바나나 아이스크림 나는 정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이것저것 많이도 가져 오셨다. 그리고 옥수수.. 각자 인사소개을 간단히 하고나서 회비는 1인당 만원씩 거출했다. 선유도를 한참을 걸으면서 사진도 찍으며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는데 처음 만남인데도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ㅋㅋ
늦은시간에 저녁은 쌈밥과 냉면을 먹었다 쌈밥은 돼지고기 삽겸살이 나왔다 소주와 맥주 그래도 용하게 가격에 맞춰 잘 살림 을 살았네요 스카이님 정말 대단하신 분인것 같다. ㅋㅋ 그리고 채송화님이 가져온 매실 원액에다 소주를 타서 먹으니 더욱 소주 맛이 일품이라..
다시 일행은 저녁식사를하고 선유도공원으로 향했다 섹스폰 연주 소리에 혼이 잠시 멈추고 선유도 선착장에 선상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하운님이 커피며 맥주를 매점에서 한아름 가져와 다시 한잔씩 마시며 시원한 강바람에 시간가는줄 모른다. 채송화님의 감짝연기 동화구연은 정말 멋진 추억이었다
헤어질 시간이다. 꽃다지님 차에 탑승하고 화곡동을 지나 까지산역근처에서 스카이님과 함께 내렸다. 집에까지 가려면 까마득하다. 졸지 말아야 할텐데.. 다행히 막내딸 사진복원 CD를 손에 쥐고 정신을 차리는 바람에 동대문운동장역과 미아삼거리역을 잘 기억 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컴앞에 앉으니 1시가 넘은듯 하다.
카페회원님중에 제일 연장자이신 참사랑님은 올해 74세라고 하신다 정말 10년은 젊게 사시는 모습 대단해 보이셨다. 모두와 함께한 시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무더운 여름날 모처럼 한강의 작은섬 선유도에서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산책도하고 맥주도 마시며 그리고 맛난 저녁을 먹으면서 신금을 울려주는 섹스폰연주소리에 취하고, 정말 만원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선유도공원에 나온 회원님들 오랫동안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 06.27. 아침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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