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운은?/자유로운글

성기능강화운동

지운/서동식 2008. 12. 5. 20:17

노익장! 나이는 늙었으나 기운은 오히려 좋아진다는 뜻이다.
모두가 바라는 모습이리라.
어떤 조사에 의하면 노인 사교클럽 주변 여관의 낮 손님 절반 정도가 노인 커플이라고 한다. 그 중에는 70세가 넘는 짝도 꽤 있다고 들었다. 그들의 숨길 수 없는 욕구와 열망의 한 지표이리라.

심리적으로 사회로부터 외면된 허전함으로 급속히 생명력을 잃기 쉬운 것이 노년의 마음이어서 이들이 내심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자기 존재감의 확인이다.
도교에서는 성은 죽는 날까지 가능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노인의 건강과 장수를 위한 양생법으로 훨씬 더 중요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노인일수록 사정하지 않는 섹스는 더욱 중요해진다.

성은 육체뿐 아니라 가슴, 마음, 영혼이 함께 하는 기운의 황홀한 교류이다.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세월 같이 한 길벗으로서 몸은 좀 늙어 힘이 부족하더라도 가슴과 영혼을 함께 하는 눈빛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오히려 젊은이의 섹스처럼 불꽃같은 열정의 미숙함을 수반하지 않고 보다 더 세련되고 원숙하게 황홀한 섹스를 할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성생활에 있어서 음액의 부족을 검은 깨, 검은 콩 등의 음식이나 또는 적절한 한약으로 이미 쇠퇴하기 시작한 정수를 보완하기도 해야겠지만 일상생활에서 하체의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게 걷기나 가벼운 등산이 아주 좋으며, 서혜부, 골반 부위쪽, 무릎 안쪽의 마사지나 스트레칭도 아주 중요하다. 서혜부, 골반 부위 쪽에는 성기능과 직접 관련되는 신경, 혈관, 임파선, 근육 등이 많기 때문이다.


이쪽에 분포하는 경혈 자리들이 있지만 일단은 신경 쓰지 말고 근육과 근육 사이, 뼈와 근육 사이는 거의 다 경혈 자리라 생각하고 만져 나가다 보면 유난히 아프거나 뭉친 곳이 발견될 수 있다.
이런 곳은 호흡을 잠깐 멈추고 시계방향으로 속도를 늦춰서 엄지손가락을 돌리면서 집중적으로 풀어 나가면 머지않아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다리를 넓게 벌리는 스트레칭, 다리를 쭉 펴고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 등은 근력을 키우고 임파를 순환하는 데 아주 좋다.
다만, 갑자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해 나가야 한다.
단전호흡이나 요가는 이런 동작을 쉽게 하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생명력을 충전시키는 데 좋은 방편이다. 노인이라고 위축되지 말고 성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오랫동안 이렇게 꾸준히 운동해주기만 해도 엄청 달라진 성기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생활에 좋은 스트레칭

1. 비틀기 자세
간, 담, 경락에 특히 유용하고 옆구리살 빼기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성욕을 살리는 데도 좋다.









2. 다리 벌리기 자세
전신경락 등을 활성화시켜 주어 성기관으로 가는 신경, 혈관, 임파순환을 도와 조루, 발기부전에 효율적이다.







3.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
신장 경락을 자극하여 쿤달리니 방출에 유용하며, 집중력과 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4. 소머리 자세
심장을 강화하고 긴장을 효과적으로 푸는 데 좋다.












5. V자세
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자율신경의 안정을 도와 집중력을 키운다. 조루증상에 효과적이다.











6. 쟁기자세
목과 어깨부위의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이어서 맑은 정신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 좋다. 조루 증상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 노화방지에도 좋다.





7. 구름다리 자세
허리와 척추를 강화하여 비뇨 생식기 계통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크다. 익숙해지면 탁 소리가 나게 엉덩이를 벌릴 수 있는데 천골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





8. 활자세
심폐, 경락 강화에 특히 유용하다. 성욕을 조화롭게 조절할 수 있고, 피로회복에 좋다.







9. 코브라 자세
비장, 위장, 신장, 방광 경락 등의 자극에 유용하여 의식의 확대를 돕고 성적 감각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10. 물구나무 서기 자세

처음엔 보조자가 잡아 주거나 벽에 기대어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동작은 몸 전체의 활력을 돕는다. 이때 호흡을 단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억력, 집중력, 성기능 회복, 노화방지에 효과가 크다.








11. 뒤로 구부리기 자세
폐를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성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글쓴이 이재형 님은
대구한의대 외래교수이며, 미국 듀크의대 통합의학센터에서 1년간 그룹스터디에 참여했다. 17년 동안 탄트라 및 성도인술을 수련한 주인공이기도 하며 현재 미트라 한의원 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우리 삶에서 성(性)의 문제는 우리가 풀어야 할 근원적 화두라고 말하고 그는 성 에너지는 우리를 생존하게 하는 근원적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성스러운 성 이야기>(02-2051-7501)라는 책을 통해 세상 속 사람들과 폭넓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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