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봉산 870m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소재
산행시간 : 5시간
산행일자 : 2010.05.08.(토)
참석인원 : 경찰청무궁화산악회 화원 30여명
백덕산 앞에서 백덕산, 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른다.
구봉대산은 백덕산, 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
한 줄기는 수주천을 따라 주천강으로,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주차장 남쪽으로 뻗어있다.
백덕산에서 구봉대산까지 산을 내려가지 않고 연이어 산행을 할 수 있다.
一峰 - 양이봉(養以峰)
아기를 잉태한 어머니의 마음은
오르지 뱃속의 아기가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삿된 것은 보지 않고 선한것만 들으며,
오직 아기의 기운찬 미래만을 꿈꾸지요.
돌아보면 누구든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꿈이라는 소중한 씨앗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씨앗 또한 움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당신은 꿈을 위해 무엇을 주고 있습니까?
二峰 - 아이봉(兒以峰)
자식 키우는 어버이 맘을 어디에 비길까요?
어린 시절이란 늘 어버이의 뜻에 어긋나기 일쑤입니다.
앞으로 가라하면 돌아서기 바쁘고,
오른쪽으로 가라하면 왼쪽으로 기웃거리던 시절,
그때를 돌이킬 때면,
사람 되기 위한 한때였다고 웃어넘기고 말지요.
하면 지금 나의 어리석음은 어떻게 할까요?
미래의 나도 한때의 어리석음이었다고 웃어넘길 수 있을까요?
오늘의 한 생각은 내일의 삶을 결정하는 근원이 됩니다.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서 있습니까?
三峰 - 장생봉(長生峰)
어른이 되면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날개 짓을 배우는 새는 어미를 떠나고,
사냥법을 익힌 동물은 초원으로 향합니다.
홀로서기의 시작은 외롭습니다.
어버의 품을 떠나서야 비로소 부모맘을 알게되지요.
모든것을 이룰줄 알았던 확신도 시간이 지나면 빈틈을 보입니다.
부딪쳐 깨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당신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극복하느냐의 차이만 있을뿐이지요.
당신의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四峰 - 관대봉(觀帶峰)
3층 누각을 지으려면 1층부터 굳건히 세워야 하지요.
때론 1층은 쳐다보지도 않은채,
아름다운 3층만 지으려는 어리석은 이들도 않습니다.
누구나 꿈을 이루려하지만
1층의 중요함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목표인 3층 누각의 꽃만 바라보기 일수이지요.
마침내 삶의 목표인 아름다운 꽃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3층 누각을 밟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 까요.
기둥조차 못세운사람, 2층을 짓는 사람, 3층에 오른사람.
당신은 누구입니까?
五峰 - 대왕봉(大王峰)
내 생에 최고의 순간은 저절로 오르지 않습니다.
온갖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안겨주는 기다림의 선물이지요.
하지만 영광의 시간은 지난날을,
망각의 늪으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영광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망각의 늪은 더욱 깊어지지요.
발뒤꿈치를 되돌아보다 -照顧脚下(조고각하)-
그럴수록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진지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당신의 뒤 꿈치는 어디쯤 서 있나요?
六峰 - 관망봉(觀望峰)
삶이란 혼자의 힘만으로는 이뤄지지 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만든 약으로 감기를 치료하며,
어느 작곡가의 음악에 취해 밤을 밝히기도 하지요.
이렇듯 직 ․ 간접으로 관계된 모든 인연들이
나의 삶을 풍요롭게 가꿔줍니다.
오늘의 내 발자국은 뒷날 다른이의 이정표가 되지요.
모든선은 받들어 행하고 모든 악은 짓지마라.
-衆善奉行 諸惡莫作(중선봉행 제악모작)-
당신은 누구의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남을까요.
七峰 - 쇠봉(衰峰)
태어난 것은 소멸하는게 자연의 법칙입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이우주조차도 생성하는 순간부터,
소멸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오르지 지구라는 조그만 위성에 기대어사는
인간이라는 생명체만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러하지요.
욕망과 집착이라는 마음지음 대문이지요.
그 순간이 지나면 이슬처럼 사라질 마음이건만,
욕망과 집착은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떠나려 하질 않습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八峰 - 북망봉(北邙峰)
죽음이란 언젠가는 맞이해야하는
삶을 완성시키는 거룩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죽음의 시간이란 늘 두려움을 앞세웁니다.
욕망이 남은 탓이지요.
옥망이 떠난 자리엔 평온과 안락만이 남습니다.
육신은 삶이라는 거센 강물을 건네 준 뗏목과 다름없습니다.
강을 건네준 뗏목이라하여 지고 갈 수야 없겠지요.
뗏목을 버리는 연습 해보셨습니까?
九峰 - 윤회봉(閏廻峰)
좋은업을 심으면 좋은 과보를 맺고
나쁜업을 심으면 나쁜과보를 맺는다.
善因善果 惡因惡果 -(선인선과 악인악과)
지난날의 삶이 오늘에 나를 만들었듯이,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 모습에 따라 달라집니다.
삶을 다하고 맞이할 또 다른 세상에서의 당신 모습.
생각해 보셨나요?
산행5시간을하며 하산길을 재촉 법흥사 적멸보궁을 찾아 빠른걸음으로 가보았지요
법흥사로 가는길 법흥사입구 요사체
적멸보궁입구 적멸보궁은 지금 지붕수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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