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토요일 아침 지운은 무작정 예고없던 고대산을 향해 떠났다~
의정부역에서 만난 공사 동료 직원들과 합류해서 경원선 기차를 타고 1시간 20분 가니 어느새 신탄리역이 아닌가~ 차표는 1400원이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을 내고 11시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고대봉을 향해 가는데 눈덮인 등산길은 너무 운치 있었고 산행하기 알맞은 기후도 좋았었다~
물론 아이젠을 차고 산행을 하니 얼음위에도 마음대로 걸을수 있었다.. 진땀이 났다 점퍼를 벗어 배낭에 넣고 ~~ 휭하니 걸음걸음 고대봉 정상에 오라가니 군부대 대원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그 곳에서 오랫만에 군인을 볼수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철원의 시가지와 평야는 정말 뭐라고 표현할수 없다~ 그리고 백마고지와 비무장지내의 땅이 보였다~ 모두 일행은 5명이었다~ 점심요기를 하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컵나면과 김밥한줄 그리고 막걸리 한잔으로 요기를 하고 하산을 하니 오후3시다 꼭 4시간 걸린것 같다...
하산해서 발길 닫는데로 들어간곳은 통일식당이었다 보신탕 한그릇이 5천원이다 나는 보신탕을 먹지 않아 김치찌게 2인분과 보신탕 3인분을 시켜놓고 소주를 먹는데 옆테이블에서 국화주 이야기를 하는게 아는가~
뭔가 싶어 국화주를 한되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우리일행의 입맛을 돌려 놓는게 아닌가~~ 나는 어느새 주인한테 2병만 달라고 해서 배낭에 넣었다 ~~17시경 경원선 기차를 다시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훨씬 가벼웠고 정말 좋은 산행을 한듯해서 토요일을 정말 멋있게 보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