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경기·인천

마니산(摩尼山) 산행기

지운/서동식 2005. 5. 15. 18:27
 

마니산(摩尼山) 산행기(’05.05.14)

산행코스 : 정수사-암릉지대-정상469.4m -참성단 중수비-헬기장 - 참성단-정상-단군로- 주차장(약 3시간 30분소요)


평소에 가고 싶었던 마니산엘 막상 산행한다는 생각에 새벽부터 마음은 부풀어 있었다. 전날 산악회회원 옹달샘님이 전화를 해서 산행번개를 친 산대장 수국님을 바꿔줘 받았더니~~ 차량 가져가는지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었다.  번개 산행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차량을 가져가야만 산행하는데 불편이 없는 것이다. 아내랑 같이 가려고 했었는데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절에 일찍 가기 때문에  좀 쉬고 싶다기에 혼자서 애마를 몰고 화랑대역 1번 출구에 먼저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비트님,아름님, 수국님,알라딘램프님,나무꾼님,배낭여행님,빈배낭님, 들샘님을 만나니 모두 9명이다. 내차와 비트님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내부순환도로를 지나 김포 강변 뚝방길을 걸쳐  초진대교를 건너 정수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시키고 나니 약2시간 소요된 듯 하다. 숨을 돌리니 인천에서 미리와서 기다리던 노박사님,설주님,파초님,미소님,홍금보님,조혁님,갈나무님. 그리고 고양에서 온 미류님 등 모두8명 총17명이 산에 오르려는데  정수사 옆길에서 매표소가 있었는데~~오른쪽으로 변칙으로 비등산로 입장요금을 절약해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 올라가다가 곧 등산로를 만나게 되었고 얼마 안 올라가서 삼거리가 나왔다. 거기서 좌측길 능선으로 조금 올라가니 이상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꼭 호랑이가 앉아다가 뭉개버린 듯하다싶은 엉덩이 자국이 나있다. 한참을 일행들과 보다가 때죽나무 층층나무 밑으로 나 있는 길을 벗어나니 드디어 암릉지대의 시작이다.  암릉위로 날렵한 베레모가 얹혀 있고 뒤로는 하이얀 바위가    저 위 봉우리까지 끝없이 이어지는데 얼마나 긴지 걱정이 앞선다. 나는 산 대장 배낭여행과 수국의 뒤를 따라 우회 하는 길로 가지 않고 죽 암릉 위를 오르고 있었다~ 아마 산행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잘못하면 낭 떨러지기로 추락할 수 있다.... 땀을 제법 많이 흘렸다. 이곳의 돌은 정말 天上의 기술자가 바위를 칼로 자르듯 인절미와 절편 시루떡모양으로 잘라서 층층이 쌓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일 열로 늘어놓기도 하며 그러다 술에 취해 지그재그로 던져 놓기도 하다가 맘에 들지 않을 땐  그냥 흘려버리기도 한  그리하여 결국은 자연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쌓아놓은 천연 성이다. 아~  오르다 지쳐 한 바위에 앉아 사방으로 내려다보니 탁트인 바다와 농경지 갯벌은 그야말로 이곳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장관이었다. 바둑판 모양의 논이 눈앞에 확 트인다. 곳곳에 보이는 추락주위 표지판에 유의하면서 다시 오르고 또 오른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정상엔 등산객들이 무척 많아서 붐비고 있었다.  이 마니산은 강화군에선 가장 높다. 우리일행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참성단 쪽을 향해 다시 산행 하던 중 암릉을 다시 타기 시작했다. 이제부턴 덜 힘들겠지 했는데~~ 참성단까지의 암릉도 만만치 안았다. 암릉을 오르면서도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순간 포착으로 디카에 담으면서 여느 산처럼 힘이들어 별도의 쉬는 시간도 없이 자연히 암릉위에서 자연스럽게 쉬어 갈수 있는 곳 이다.  어느새 참성단에 도착해서 일행은 조금아래편 산자 락에   적당한곳에 자리를 정해 17명이 모두 한자리  에 자연스럽게 둘러앉아 각자 준비해온 점심을 맛나게 먹고~~~ 우리일행은 다시 올라온길 정수사쪽으로 되돌아 가는게 아니고 918계단쪽으로 내려가는 듯하다가  수국님이 단군로 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하는길은 그리 힘들지 않고 수월하게 내려왔다. 주차장에 하산하니 수국님의 잔꾀로 미리  갈나무님의 차량한대를  옴겨 주차해 놓은터라 나와 비트님 미류님 등 운전자만 갈나무님의 차량에 옮겨타고 정수사에 세워논 차량을 이동해서 다시 주차장에 와서일행들을 차량에 태웠다. 바쁜 비트님은 수국님과 배낭여행님, 빈배낭님은 먼저 자리를 떴다. 나머지 일행은  김포 대명포구로 가기로 했다. 초진대교를 건너자마자 좌측에 대명포구에 들려 어시장 구경도 하고 서울횟집에서 밴뎅이회를 먹으면서 뒷풀이를 했다. 차를 운전해야 하기 땜에 마시고 싶은 소주 한잔을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정말 벤뎅이회 맛은 일품이었다. 그리곤 헤어지기 아쉬움에 주차장에서 단체촬영을 디카에담고 인천팀은 갈나무님의 차량에 탑승하고, 미류님은 혼자서 일산쪽으로 내차엔 멀리 이천에서 온 아름님과 나무꾼님 알라딘램프님 들샘님 이렇게 5명이 밀리는 차길을 달려 태릉입구역에 도착해서 일행을 내려주니 7시30분이다. 이렇게 마니산 산행은 정말 스릴있게 멋진 산행을 한 듯 하다.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도와준 수국님과 노박사님 배낭여행님과 그리고 함께 산행에 동참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2005. 05.14. 지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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