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m높이의 대승폭포의 장관
산행일자 : 2005년 9월 25일
산행코스 :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12선녀탕-남교리
산행시간 : 7시간 출발: 강변역에서 07:00출발
장수대에서 10시20분 산행시작
강변역을 출발한 관광버스는 46명의 대원을 태우고 10시10분경 장수대에 도착했다. 나의 고향인 강원도 인제군 한계리~ 내가 중학교 다닐때 1966년도 봄소풍을 장수대로 왔었던 기억을 어렴풋이 더듬어 가며 일행은 대승령을 향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아는 얼굴도 있지만 대부분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보이는 산악회원들과 어울려 후미에서 1시간정도 오르다 보니 왼쪽에 물소리가 세차가 나기 시작하더니 그 이름도 장엄한 대승폭포다~ 아 몇년만인가~ 꼭 40년만에 찾아온 감회는 새로웠다. 곧바로 달려가서 대승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디카에 담는다~~ 88m의 높은 폭포 비온뒤라 물줄기도 세차기 한이 없었다폭포감상에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여기서 30분을 더 올라가니 대승령이 아닌가~ 좀 가파롭고 험한 것 같아도 그런대로 힘안들이고 오를수 있었다. 대승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30여분을 더오르니 안산 삼거이다 여기서 일행은 점심을 먹었다~
남교리로 하산
점심을 먹고는 혼자서 12선년탕 계곡으로 하산하면서 약 둬시간동안 스틱이 없으면 산행하기 힘든 너덜길 미끄러운 돌바닥길 어쩌면 정말 등산로가 이럴까 십기도한 자연그대로의 길인듯싶다~ 물소리도 들리고 등산객들이 개울 옆에서 점심 식사하는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복숭아탕위에 큰 폭포 2개가 있는데 첫 번째 폭포에서 절경의 사진을 찍었다(아마 이폭포가 두문폭포인 듯 하다) ~
아끼던 디카를 선녀님께 바치고
사진을 찍고 바로 아래 폭포위에서 등산보호 철난간을 넘어 오는 순간 너무 어처구니 없는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오른쪽 허리에 담았던 디카가 관리소홀로 굴러떨어지면서 그대로 선녀탕으로 굴러 떨어지는데 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순간 아~ 내가 잘못한 일이니 하소연도 못하고 다시금 폭포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혼자이고 폭포의 물이 그리 깊지는 않았지만 ~ 카메라를 꺼낼수 있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대로 선녀님한테 바칠 수밖에 없었다.....
조금내려오니 복숭아탕의 비경앞에 일행들이 사진을 찍느냐고 야단들이다. 조심스럽게 다른대원의 디카를 의지해 몇장 찍을 수밖에~~
응급조치 봉사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당일 코스로 산행 해봤지만 아마 설악산 코스중에 가장 난 코스인 듯 했다 내려오는길에 다른 산악회 여자분이 다리를 다쳐 걸음 걷는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다. 준비해간 한방 파스로 부착 시켜줬고 뿌리는 파스로 아픈부위를 잠간 뿌려주니 그렇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뿌듯했다.
계곡의 물소리는 메로디로
비온뒤라 계곡 상단부터 물소리는 험한 산길을 걷는데 멜로디가 된 것 같았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와 시원함을 즐길수 있었다.
남교리 매표소에 도착해보니 5시이다~ 땀을 흘렸기에 냇가에가서 씻고 옷을 갈아 입은후 저녁과 함께 동동주 한잔을 마시니 이렇게 꿀맛일 수가~~
나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산행에 동참해준 규리님과 산악회 46명의 대원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2005년 9월 25일 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