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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복계산 (1,057m) 산행기

지운/서동식 2006. 9. 18. 14:53
 

복계산 (1,057m) 산행기

산행일자 : ’06.09.17.(일)

산행시간 : 5시간(휴식시간포함)

참석인원 : 29명

산행코스 : 매월대산장 주차장-매월대폭포-삼각봉-노송-헬기장-복계산정상-헬기장-촛대바위-한북정맥 990m-삼거리-원골계곡-청석골세트장-주차장

복계산개요 : 복계산은 높이가 1,057m이며 휴전선 인근으로 최근에 출입이허용된지역이다.    북동쪽에는 대성산(1,157m)가 있고 남쪽으로는 복주산(1,152m)가 있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선생과 8의사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비분한 나머지 관직을 버리고 이일대에 산촌에 은거하며 소일하던 매월대가 복계산 기슭 598m 산정에 위치한 깎아 세운듯한 40m 높이의 층암절벽(일명 선암)이 있으며 최근에는 임꺽정 촬영지로 유명하다

카페에 정기산행 공지가 올려져 있으나 회원 참여율이 저조해 보여 안타까운 나머지 나는 수일전부터 복계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나의 가까운 지인들을 모아 함께 산행에 동참하기를 권하여 당일 참석한 지인이 13명 그리고 카페회원님들이 16명 이렇게 해서 29명이 산행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이른아침 아내와 함께 화랑대역으로 가서 승차하면 빠르고 편하겠지만 나를 찾아 오는 지인들이 있기에 사당역으로 갔다~ 미리와서 챙기는 구름비님이 제일 먼저 눈에  보였다


내 여동생은 부천서 택시를 타고 온다고 연락이 왔다~ 얼마나 고만운 일인가?  출발시각보다 다소 늦은 7시40분경 사당역을 출발했고 화랑대역에서 기다리던 일행을 마주 태우고 출발하니 8시 15분쯤 되는가 보다.


반갑기도 하고 총무도 정한사람이 없어 주인장 구름비님이 회비 걷느냐고 정신이 없다. 아침에 준비한 김밥을 나눠주자 나는 마이크를 잡았다~ 서로 처음 만나 산행을 하루종일 함께 하는데 인사 한마디씩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단한 닉네임 또는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일행을 싫은 관광버스는 둬시간을 달려 철원 복계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형식상 세파트로 나누어 조를 짰지만 야간산행이 아니고 주간이라 각자의 개성대로 자유산행을 하도록 했다. 처음에 오르는 곳이 조금 가파르고 줄잡는 곳이 있어 초보자들은 힘이 좀 들었을지 모르나 날씨가 바람도 솔솔 불고 기온도 낮아 산행하긴 정말 좋은 날씨인 듯 하다.

예정시각보다 30여분 일찍  12시25분경 산 정상에 올랐다 그리곤 조금 내려가니 헬기장이 있어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기온이 낮아 바람막이를 입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곳에서 님들이 가져온 약주로 정상 주를 한잔 마시니 기분이 좋았다~  밥맛도 꿀맛이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출발해서 하산하는 시간은 13시경인 듯 하다.


촛대바위아래 오니 때까치님과 일행들이 촛대바위를 이상한 어투로 반복하면서 소리치고 있었다~ 뭔가 궁금해서  비좁은 길로 올라가서 사방을 바라보니 환상의 파노라마인 듯 하다.

이곳에서 아내와 지인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마냥 향수에 젖어 본다.

하산길은  동료직원인 이종식형님과 하께 선두로 하산하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은 장글이나 마찬가지이다.  다래와 가래 등이 많았다 내려오면서 다래 몇 개를 따서 먹어 보니 아주 오래전 시골고향에서 먹어본 기억이 난다. 하나도 오염된 것이 없는 청정지역 그대로이다.


이런곳이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알겠지만 한길씩 넘는 억새밭길도 있고  타잔영황에서나 보는 말림지역 넝쿨들이 길을 막아 서 있다 낮은 포복으로 나무밑을 기어 넘어야하는 일들 ~

한참을 내려와 계곡에서 신발을 벗어 발을 담그었다 이렇게 시원할 수가 그동안 쌓인 피로가 확 풀리는 순간이다. 그곳부터 청석세트장 까지 내려오는길이 장마가 져 길이 파여 길을 찾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길 찾는 재미도 솔솔 했다.


일찍내려와 리베님이 가져온 가스화덕에 불을 지퍼 구름비님이 준비해온 육게장을 끓여 막걸리 한잔씩 나누며 뒷풀이를 하니 너무 좋았다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용사님은 돼지갈비와 복분자도 가져와서 회원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구름비님과 산처님도 밥이며 음식 장만 하느냐고 수고한 덕분에 많은 화원님들이 맛나게 먹을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예정시간 보다 늦게  출발하여 서울로 오는 버스안에서  나는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산행소감을 각자 한마디씩 듣었다 각자 성의것 자신의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였다.  2부 순서로 노래방에서 노래를 원하는 회원님들만 시켰는데~~ 그중 몇 명은 가수 의 기질이 있어 보였다. 둬시간 걸려 어느새 버스는 사당역을 몇분앞에 두고 아쉬움이란 내친구 정소재님의 노래를 끝으로 산행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시금 창동역까지 돌아와서 집에 막 들어서는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


비가 올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이도  산행하는데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다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한 복계산 산행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고마운것은 아내가 오늘 즐겁게 산행했다고 하니 나는 행복하다.

함께한 회원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2006.08.18. 지운



출처 : 복계산 (1,057m) 산행기
글쓴이 : 지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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