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경상남도·울산

남해 금산 상사암, 좌선대,부소암

지운/서동식 2012. 5. 29. 22:44

 

 

 

 

 

 

 

 

 

 

 

 

 

 

 

 

 

 

 

 

 

 

 

 

 

 

 

 

 

 

 

 

 

 

 

 

 

 

 

 

 

 

 

 

 

 

 

 

 

 

 

 

 

 

                   부소암

                   부소대는 법왕대라고도 한다. 남해에와서 금산을 오르지 않고서야 남해를 다녀갔다 말할 수 없듯이

                   금산에 올라 법왕대를 보지 않고  금산을 다 보았다 말할 수 없다. 명산의 반열에 우뚝 솟은  금산,

                   금산을  더욱 명산답게 만든 곳, 그곳이 바로 법왕대이다. 헬기장에 서있는 푯말을 따라 인적 드문

                   오솔길로 접어들어 숲길을  10여분 내려가면 갑자기 탁 트이는 시야에  요새처럼 거대한 돌산이 우뚝

                   솟아 있다.  쇠다리리를 건너거나 바위동굴을 올라가면 비로서 절해고도 법왕대다.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되어 살다간 곳이라 하여 부소대라 부르지만 요사채 상량에도 법왕대라

                   적혀 있어 본디 이름인 법왕대라 부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요사채 뒤로 돌아가면 아득한 절벽밑에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거북과 요이 다툼을 벌이는 돌조각, 그 아래로 바위에서 흘러내린 물이 작은

                   돌샘에 갖혀 있다. 암벽 한켠에는 산신을 업고 포효하며 산을 내달리는 호랑이 조각도 보인다.

                   아득히 눈길 머무는곳에 소치섬, 노도가 보이고 호구산, 망운산도 지척처럼 다가오다가  고단한 삶의

                   표현  두모마을 다랭이 논들도 들어온다.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온 겸솜한  논다랭이는

                   민초들의 선량한 마음이다. 자연을 거스리지 않으면서 한뼘의 땅이라도 더 넓히려 곧추세운 언덕과

                   산허리를 굽이쳐 휘돌아  나간 다랭이 논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한점 티끝없는 세계를 찾아  면벽수도

                   하는 스님들의 도량, 금산에 떠 있는 작은 부소암은 그렇게 숨어 있어 더욱 아름답다.

                   [부소암주지스님께서 보라고 주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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