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운은?/자유로운글

또 하나의 길

지운/서동식 2004. 11. 30. 10:11

그를 위하여

 

한 없는 기다람과 함께

 

서 있어 본적이 있는가

 

또 그를 향하여

 

한 없는 시간의 저쪽에 까지

 

걸어 가 본적이 있는가

 

다만 한가지

 

사랑한다는 순수 열정 때문에

 

삶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까지도

 

사실은

 

혼자서 아프고 혼자서 아름다운

 

견고한 기다림의 이야기란걸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느껴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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