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향기로움
잠시 스치는 것에도
추억이 풍겨 온다.
애써 고갯짓하며 외면하는
허튼 바람에도
희미한 그만의 향이 묻어 있다.
힘겹게 버렸던 마음 또다시
차고차곡 주워 담는
어리석음을 원망하며
보이지 않는 그림자 찾아
허황한 걸음 재촉하는,
긴 한숨에 서글픔이 천근이다.
마지막....
젖은 눈으로 돌아선 뒷모습에도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음을 알기에
간절했지만 보듬을 수 없었던
내 서러운 사랑을 노을에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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