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송년모임에 땡삐로부터 초대메일을 받고 참석했다가 다른 약속 땜에 먼저 자리를 뜬게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집에서 아끼는 양주 1병을 챙겨들고 사무실에 출근했다~오전엔 며칠간 지방 출장 갔다온 보고서 정리로 바쁘게 보냈다~~ 오후에 모임 간다고 하니 후리지아가 생각나서 폰메일을 몇번 주고받았다~ 건강 생각해서 술 조금 마시라고 한다...
철산역 2번출구 경찰서 옆이란 말만 믿고 한바퀴를 돌았으나 철산횟집은 보이질 않았다. 여자악당이 방금 전철에서 내렸나보다. 또 한바퀴 돌다보니 어린 딸과 아들을 데리고 온 여자악당과 마주쳤다..
그리고 잠시후 정다운벗을 만났다 그래도 철산횟집을 찾는길은 먼것 같았다 땡삐가 사람들을 마중 내보냈다고 한다.. 비올라가 전화 왔다 경찰서 옆인데 어디냐고 마중 나왔다고..
숨박꼭질 하는 모양이다 야구연습장을 돌아서 우측으로 바라보니 저멀리 횟집 같은게 보이고 땡삐의 모습이 금방 눈에 들어온다.. 너무 반가웠고 포옹으로 맞아 해주는 땡삐의 따뜻한 베려에 감사했다.
횟집에 들어서자마자 가방 속에 넣어온 양주를 꺼내 땡삐 한데 전해줬다... 그리곤 지운의 이름표를 받아 목에 걸었다.. 오늘 벙개모임에 참석해준 닉의 이름을 아는대로 적어본다
경은님, 봉삼이님, 캡틴님, 정다운벗님, 부산에서 올라온 그리고나님, 꽃미남님, 수기님, 원주의 숙이네 감자떡 비올라님, 이슬비님, 성남에서 와준 여자악당님과 아이들, 부숭이님, 세라님, 팔땅에서 와준 무로님, 눈꽃&겅주님, 레이님, 호테님, 청주에서 늦게 도착한 기쁨님 그리고 카페지기 땡삐와 땡삐오빠 지운 이렇게해서 19명 +2명인 것 같다~~
자리에 않기 무섭게 이내 배고플텐데 우선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는 땡삐의 자상하고 정감가는 모습에서 쉼터 사랑방이 좋은걸 느꼈다...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아니 받은게 더 많은 것 같다... 오늘따라 땡삐가 여러번 내게 술을 따라준 것 같았다.. 카페지기 땡삐의 인사말과 꼬끼오하는 소리를 시작으로 쉼터사랑방의 발전과 화합을 다지는 건배를 함께 했다.....
그리곤 왠 선물을 땡삐가 지운에게 전해줬다(진공컵이다 보성에서 선물받은 녹차를 내려먹으면 좋을듯하다) 아무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곧이어 내가 가져간 양주를 카페지기에게 한잔씩 따르도록 했다 그리곤 다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건배를 했다...
술은정말 많이 먹은 것 같다. 여자악당이 보이질 않았는데 먼저 애들 데리고 간 것 같았다... 끝까지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맘이 든다.
2차로 노래방엘 갔다~ 꽃 미남이 내게 먼저 노래를 부르라고 한건 기억나는데 무슨노랠 불렀는지 모르겠다...그아마도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겠지~~~ 그리고 디스코를 꽃미남과 춘건 생각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