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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술이 부르트는 이유는~~

지운/서동식 2005. 5. 26. 14:21

 

내가 입술이 부르튼 이유는~~*

나는 지는 5월21일(토) 아내와 함께 기차편으로 남춘역에 10시경 도착했다. 미리 배웅나와 기다리던 플래닛 친구 노을의 차에 타고 곧바로 소양강 선착장에 도착했다. 청평사를 몇 번 오래전에 가보았지만 절엔 못올라간 것 같아  그 곳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노을이 길을 잘 안내 해주었다. 노을의 남편 겸로는 강원도내 미술실기 심사가 있어 동참하지 못했다.
유람선에 승선해서 오봉산 아래 자락에 자리 잡은 청평사에 오르는 길은 매우 양호했다.  거북바위와 구성폭포 잘 보존된 연못 등과 아직 보수중인 청평사는 위치가 정말 명당자리인 것 같았다 인상에 남는 것은 다른절과 달리 회전문이 있었다. 나중에 시간 되면 오봉산에도 한번 다녀가야지~ 생각하면서 하산했다. 날씨가 좋을것이라는 생각에 얼마전에 미국에서 왔다간 샌디라는 플친구가 사온 반팔티셔스만 입고 갔더니 강가라 바람이 매우 차다.

거북바위와 구성폭포 앞에서 우리일행은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아내도 이날은 모델이 잘 돼줬다. 청평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수월했다. 다시 청평사선착장에서 소양강 유람선 선착장까지 오면서 기념사진을 여러번 촬영하고 노을이 아는 단골집 소양예술관광농원에서 달려온 소형 배에 승선했다. 5분후 도착한곳은 가파른 언덕을 올라 산자락에 자리 잡은 소양예술관광농원이었다. 올라가면서 첫눈에 띄는 것은 야외무대(매주 음악회를 한다고 한다) 펜션 20-30명정도 숙박할수 있는 시설이 돼있었다. 노래방기기도 2개나 됐다.  주 요리는 오리 숫불구이였다. 1마리를먹고 반마리를 더 시켜 먹었다 그랬더니 4만원만 받았다. 소주 한병과 음료수 한병은 아는 사람이라고 서비스한 것 같았다. 참나무 숫불에 구운 고기 맛은 맛이 괜찮았고 운치가 있어 보였다 공기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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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에 감자를 한개씩 구워 먹으라고 준 다. 누가 찾아올건가 의아했는데 제법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인터넷 광고로 예약손님이 많은듯했다.

앞으로 모임을 하면 언제 이런곳에 한번 와야겠다는생각에 얼릉 명함 한장을 챙겼다. 오랜만에 지개도 져보고 옆 계곡의 냇가에서 발도 담그며 한참을 시간 보내다 우린 하산하니 미리대기하던 농원의 자가용선박이 우릴 소양강선착장으로 무사히 배웅해줬다. 아쉬운 미련만 남겨주고~ 노을의 차량에 타고 우린 기차역으로 오는데 노을이 메기를 가져가라고 한다. 동생이하는 수산어장에서 산메기 10여키로그램을  비닐봉지 담아 주는게 아닌가~

감사한 마음을 뒤로하고 서울에 무사히 도착해 메기의 배를 가르기 위해 나는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가져오는 순간 아내가 일일 저질렀다... 메기를 바께스에 담는 순간  성질급한 메기는 사방으로 흩어졌고~~ 나는 면장갑을 끼고 억지로 주어 담았지만 무척 힘들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 내가 아침 운동하는 운동장엘 올라가서 배따는 작업을 하는데 김사장이라는 배드민턴 회원이 보고 있었다. 그래서 매운탕해서 먹으라고 3마리를 주고나니 메기는 모두 12마리정도 됐다. 근데 창지를 갈랐지만 메기의 힘은 무척세다..억지로 두손을 잡고 작업은 무사히 끝났지만 이것이 나의 아픈일의 시작인 것 같았다.

이튿날 중국에서 나와 건축공사판에서 일하고 있는 8촌형님이 안스러워서 여동생들과 만남의 장도 마련할겸해서 이천의 딸기밭과 여주의 목아 박물관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비도 맛고 무리한탓에 월요일아침부터 목에 편도가 염증이 있어 출근하기 무섭게 병원에 갔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 1시간 일찍 퇴근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니 좀 낳은듯하다. 그런데 어제저녁부터 입술이 부르트기 시작했다. 약사의 말에 의하면 열이올라오는 바람에 그렇타고한다. 

소양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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