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산행기
ㅇ 날짜 : 2005년 08월 28일 일요일
ㅇ 장소 : 가야산 칠불봉(1433m), 상왕봉(1430m)
ㅇ 위치 : 경남 합천군 가야면, 경북 성주군 가천면
ㅇ 코스 : 백운동-서성재-칠불봉(정상)-상왕봉-해인사-주차장
이른 새벽시간 07:00에 강변역에 모여서 07:00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조금 지연되어 07:20경 신세기관광버스에 몸을 싣고서 대원 37명과 함께 가야산으로 출발한다.
지난 여름 매화산 산행을 다녀오고 이번에 다시 매화산과 마주보는 가야산으로 가게되어
되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회사 동료직원 청운과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강변역에서 버스가 출발 중부고속도로를 진입하면서 카페지기 샛별님의 인사와 함께 동참한대원들 각자의 인사 소개가 이어졌다~
모두들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내가 제일 연장자인 듯 했다~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지나고 진주,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중에 차창너머로 보이는 들녘은 벌써 가을을 재촉하듯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10:00에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출발하여 88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가야산으로 향한다. 해인사입구에서 마산에서 온 대원1명과 합류했다 그래서 산행인원은 총 38명이다.
백운동 매표소앞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한후 곧이어 산행은 시작 되었고(12:14) 내심 젊은이들 보다 내가 뒤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나를 선두그룹에 서게 했는지도 모른다.
선두그룹에는 앞서간 2명의 대원 외에 동동주님 산사랑님 J님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서 산행의 조를 이루어 오르고 있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호흡이 막히고 숨이 차오른다..
이제는 제법 산과 계곡이 높고 깊어 보인다.
30분 정도 오른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준비 후 출발하여 나무계단길을 정신없이 통과하니 점심시간이 자난지라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가져간 얼린포도로 일행들과 함께 허기진 배를 추스린다 다시 선두그룹에 청운이 함께했다.
철계단을 오르고 바위길을 지나서 이리저리 구불구불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드디어 14:05경 산행시작 2시간이 되었을 무렵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1433m)에 도착했다. 칠불봉에서 각자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야산은 우두봉이라 하기도 하는데 소머리 형상을 닮아서 그렇게 부른단다. 경북에 많이 속하고 경남에는 절반이 못된다 하며 또한 정상도 전에는 경남의 상왕봉(우두봉) 1430m 이었지만 지금은 경북의 칠불봉이 1433m로 확인 되었단다.
칠불봉에서 갑자기 나타난 날파리떼들 때문에 사진을 겨우 찍고 부랴부랴 상왕봉으로 가는길목 숲속에서 우리 일행은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했다. 대구에서 온 노인분들이 넓은공간을 차지하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는 담뱃불 끄라는 말대신~ 얼릉 방좀 빼주실래요 하며 농담섞인 말투로 그들에게 접근해서 점심먹을 공간을 확보했다. 함께 가져온 음식을 모두 펼쳐놓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맛나는음식을 정말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날씨는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였으며 오르는 산행길은 계곡옆이라 숲속으로 거의 걸었다. 상왕봉 정상에 서니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이제는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다..
식사후 바로 해인사 코스로 하산을(15:50) 시작하는 중에 계곡물에 피곤에 지친 발을 담그면서 잠시 피로를 풀고~
합천의 해인사는 국내3보(통도사,해인사,송광사) 사찰의 하나로 팔만대장경(81,340판 양면으로 조각)이 보관되고 백련암은 성철스님이 머물면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법어를 남긴 곳이란다.....
17:30경 해인사에 도착하여 해인사 경내를 둘러보고 등산로를 따라 내려와 인근 식당에서 동동주와 비빔밥으로 뒷풀이를 겸한 저녁식사를 한후~ 19:50경 버스에 탑승하고 서울로 오는 길에 산행소감을 각자 발표하는 시간을 갖었다.~ 모두들 즐거운 산행이었었던 것 같다.
19:50에 출발 24:10경 강변역에 도착했는데 전철도 끊어진 상태라 택시를 타고 갈까 하는데~ 산사랑님 옆지기님의 승용차에 성산포님과 함께 신세를졌다. 석계역에 나를 제일 먼저내려주고 가는게 아닌가 일부러 나땜에 용두동이 집인데 먼길을 운전해준 산사랑님 옆지기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석계역에서 택시를타고 집에 귀가하니 1시05분이다
비록 서울에서 멀기는 하지만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 으로 톱날 같
은 암봉 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는 데 주말산악회 대원들과 함께한 산행 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산행
에 동참했었던 38명의 대원님들 산을 사랑하는 여러분! 늘 좋은 추억 만드시고 안전한 산행 즐거운
산행되시길 바랍니다.......
2005년 08월 29일 지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