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운은?/자유로운글

그리움이란 벌

지운/서동식 2005. 10. 17. 01:05
    ◈ 그리움이란 벌 ◈ 詩 / 香 和 / 韓 率 간수도 없는 수용소에 밤마다 하얀 그림자 불이문(不二門) 향해 무언의 통곡 침묵하는 무기수(無期囚) 언어와 문자 분해하여 분석하지만 본바탕 벗어나지 못하여 허우적대고 갓 입소한 유기수(有期囚) 잔에 애증 타서 마시며 독방 판결 재촉하는데 오늘 밤 번뇌보다 진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스스로 옭아맨 그리움이란 이름이여! 그냥 놓아버리면 한 물건 없다지만 어리석음으로 뒤척이는 것은 무명(無明)으로 살아있다는 증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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