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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문장대-신선대-천황봉 산행기(4.9)

지운/서동식 2006. 4. 10. 11:28

속리산 문장대-신선대-천황봉 산행기

서울 사당역 출발 : 07:40

서울에서 출발하여 상주 시어동 매표소까지 3시간 30분

산행출발 11:30

하산시간 17:30

총 산행시간 6시간

서울도착 23:30


코스 :  상주 시어동매표소- 쉼바위-문장대-문수봉-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황석문-

        천황봉- 백석대-세심정-목욕소-휴게소-저수지-법주사-주차장



 서울을 출발한 4050 산들바다 산악회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어느새 비좁은 시골길을 지나 상주의 시어동 매표소에 도착하니 갑자기 날씨가 흐리는가 싶더니 웬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다.


카페지기님 닉이 구름비라고 하더니 비를 내리는가 싶어 웃음이 나온다. 3개조로 편성한 산행은 시작되고 쉼터바위까지 오르는데 누가 내 배낭을 잡아 댕기고 있었다. 처음 뵈는 명심이님 이었다. 나는 힘들어하는 그의 손을 잡아 주면서 산행을 조금하다 보니~


함께 온 현아님 일행이 보이질 않았다 다른 분들한테 물어 보니  먼저 앞서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운영자님을 통해 무전으로 확인 해보니 사실이 아닌가 나는 일행을 찾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걷기위해 명심이님을 뒤로 하고~


조금 올라가니 선두그룹이 사진을 찍느냐고 야단들이다. 비는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여 우산을 썼다 벗었다 하기를 몇 번 했나보다. 거기서 한참을 올라가니 문장대 휴게소가 보이는데 산꾼들이 만원이다. 점심식사 하느냐고 야단들이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휴게소 처마 밑에 비를 피하다 문장대에 오르고 싶어 혼자 우산을 쓰고 문장대 비석에 오르다 현아님 일행을 거기서 만나 기념사진을 한 컷 찍고 나는 다시 전망대에 올라가는데 비가 내리는지라 난간이 미끄럽고 바람이 불어 신경이 좀 쓰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전망대에 막 올라서는 순간 흐렸던 구름비는 어디론가 살아지고 밝은 빛이 구름사이로 비추이는데~ 문장대에서 바라본 속리산의 장엄한 산새와 휘귀하게 생긴 바위들의 모습에  구름에 둘러쌓인 산이 구름을 밀어내듯 가끔씩 얼굴을 내밀고 있다~ 왼쪽으로 칠형제 바위가 나타나고 다시 사라지는 광경이 여러번 계속 된다 문장대를 내려오니 구름이 사라지고 햇빛이 나타난다. 감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휴게소에 내려와서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현아님 일행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도 옆에 끼어 맛나게 준비해온 점심을 얻어먹었다. 그리곤 커피한잔을  마시고는  천황봉을 가기위해 일찍 서둘렀다. 산대장님한테 현아님이 먼저 출발한다고 전하고는 일행 4명은 천황봉을 향해 법주사 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13:13분이다


휴게소 앞을 지나 표지판을 보고 신선대 방향으로 산행을 다시 시작하니 산죽(시누대)이 등산로 옆을 장식하고 있다. 가끔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는 등산로로 문장대에서 신선대까지는 약2키로 정도로 비교적 쉬운 산행이다  신선대에 도착하니 휴게소가 자리 잡고 있어 잠시 파전과 과일을 먹고 숨을 고르고 계속 횡단하니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법주사 방향과 천황봉으로 갈림길이다.


우리 일행은 천황봉으로 방향을 정하고 산행을 계속 입석대를 지나 비로봉 천황석문을 지나 천황봉에 도착하니 문장대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연출된다. 천황봉에서 속리산의 기를 듬북 받아본다. 한참을 후진이 오기를 기다려도 기척도 없는 것 같다.


다시 하산하기 시작했다.  삼거리에 거의 당도할 무렵 다래님과 후진일행이 그때서야 천황봉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반가웠다. 일행을 뒤로하고 우린 다시 법주사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표지판을 확인하니 천황봉 0.6키로 법주사 5.7키로 법주사쪽으로 하산하는길도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들도 바위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한 걸작품들이다.


하산길에 개울에 족탕을 하려고 발을 물에 담그니 무척 차다.  조금 내려오니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오니 세심정 휴게소가 보인다. 여기서 장뇌삼동동주 한잔씩을 마시고~

휴게소 도착시간 17:30


하산하는 길은   휴게소앞 다리를 지나 오른편으로 상수도 보호구역 철망과  상수도용 저수지가 보이고 이내 법주사 입구에 다다른다. 여기서 주차장까지도 20여분 도보로 걸린다.


좋은 산행에 초대해준 산친구 현아님과  4050 산들바다 구름비님과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속리산 산행 넘 즐거웠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갔다.


2006.04.10. 지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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