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沁園春 - 雪(심원춘 설)」 북국의 풍광 천리에 얼음 덮이고 만리에 눈 날리네 바라보니 장성 안팎은 망망한 은세계여라 도도히 흐르던 황하도 별안간 그 기세를 잃었구나 산은 춤추는 은배암이런가 고원은 줄달음치는 흰 코끼리런가 저마다 하늘과 높이를 겨루네 날이 개이면 붉은 단장 소복 차림 유난히 아리따우리 강산이 이렇게 아름답기에 수많은 영웅들 다투어 허리 굽혔더라 가석하게도 진시황, 한무제는 문재 좀 모자랐고 당태종, 송태조는 시재 좀 무디었느니 하느님의 자랑찬 아들 칭기즈칸도 독수리 쏘는 활재주밖에 없었더라 모두가 흘러가버린 일 정녕 영걸을 찾으려거든 오늘을 보아야 하리 자연 앞에 사람은 한낮 미물일뿐...그런데도 허망한 욕망이 저를 붙잡네요..^^;; |
얼마전 중국에서 온 8촌아우가 내게준 모택동의 시 풀이글이다(우리집 거실에 걸어놓았는데 그뜻이 뭔지 긍금하던차에 정몽헌회장 추모카페에서 가져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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