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신선봉(845㎡)산행기
□ 위 치 :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 산행코스 : 하학현리 안내판 → 조가리봉(582㎡) → 555㎡ →미인봉596㎡ → 545㎡ → 삼거리680㎡ → 손바닥바위 → 학봉 774㎡ → 암릉구간 → 805㎡ → 묘 → 835㎡ → 845㎡ → 825㎡ → 신선봉845㎡ → 삼거리 →우측 사태골계곡 → 상학현리
□ 산행시간 : 10:05 산행시작 - 15:30 하산(5시간30분 휴식시간포함)
□ 산행일시 : 2006.06.18.07:30(서울출발) -19:30 (서울도착)
□ 참석인원 : 37명
07:30 사당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한 신선봉으로 향하는 버스에 기대앉아 신선봉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둬시간반 가량 걸려 어느새 버스는 왕건 촬영지와 충주호를 우측옆으로 하고 10:00경 산행지인 하학현리에 도착 간단한 워밍업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10:05부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흐려 조망이 흐린가 싶었는데 차츰 시야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인 듯 하다.
충주호를 뒤로 하며 구름비님이 사진을 몇 장 찍어 준다. 1시간을 산길을 오르고 올라서야 겨우 조가리봉에 도착했다. 계속 오르는게 아니고 오르락 내리락 몇 번을 해서 미인봉에 도착했다. 이번 산행엔 모처럼 가족과 여동생과 5촌당숙 그리고 회사동료 직원가족 등과 함께 산행하기에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다.
초보인 여동생은 조가리봉까지 올라오는데 힘이 무척 드나보다. 여기서 기념 사진을 한컷 신선봉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으로 금수산과 동산 사이에 서북쪽 청풍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미인봉을 지나면서 학봉을 오르기 전에 배가 고파 모두들 지친 듯 했다. 비오 듯 흐르는 땀방울은 나의 안경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조금가다 땀닦을래 안경 닦을래 스틱챙길래 이렇게 더운데 물은 조금 가져왔지 더위와 씨름하는데 여긴 힘든 일이 아니다. 680㎡ 삼거리를좀 지나서 넓은 길가에 자리를 펴고 7명의 가족들이 함께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얼마나 밥맛이 꿀맛인지 정상주도 한잔 마시니 아~ 내가 신선이 된 모습이이다.
오랜만에 소풍온 기분이다. 당숙어른과 여동생내외 회사동료직원 가족 등 ~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숨가쁘게 오르니 여기가 학봉인가보다. 예서부터 암릉구간이다 신선봉은 산자락에 비상하려는 학을 닳은 바위가 있어 일명 '학봉바위'로 불리며 학현마을 이름도 학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학봉에 오르니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자락에 들어 서면 마치 조각가가 정성들여 빚어 놓은 듯한 기암괴석들이 줄이어 나타나고, 바위이름도 재미있어 킹콩바위, 손바닥바위, 못난이바위, 물개바위, 학바위, 말바위 등이 시야를 즐겁게 해줬다.
저승봉과 그너머로 신선봉이 바라보이는데 이 일대의 모든 산 준령이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 기암괴석과 노송, 신록으로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파노라마이다.
학봉을 지나 저승바위(805㎡)를 향하는데 학봉쪽에서 수기님과 카페 회원 7명이 뒤 따라 오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 14명이 신선봉를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저승바위(805㎡)를 오르는 코스는 직각 밧줄잡기이다 매우 험한 코스이다 아내와 여동생이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도움없이 무사히 오를수 있어 다행이다. 저승바위를 지나면 오래된 묘가 한기 보인다 이곳을 지나자 마자 두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저승바위가 나를 가만 안나두는 가보다 . 그래서 한참을 주무르다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신선봉까지 걷기 시작했다. 나와 아내 여동생내외 모두 4명이 맨발로 산행을 했는데 너무 시원했고 다리의 피로가 확 풀리는 듯 했다.
정상에서 기다리던 일행들과 단체 사진을 한 장 찍고 상학현리를 향해 하산하기 시작했다. 하산길은 무척 가벼웠고 사태골 계곡은 숲이 많이 우거져 시원함을 한층 더해줬다. 마을 어귀에 도착했을 무렵 더위에 흘린 땀과 두발을 물에 담그니 어찌나 물이 차거운지 5분을 담그지 못할 정도였다.
상학현 마을 버스정류장 근처에 도착하니 거대한 노송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황토 전원 주택을 짓고있는 모습에 눈길을 멈췄다. 동네 마을에 들어가 마당에 있는 지하수의 물을 한사발 마시고서야 갈증을 해결했다. 다시 길을 한참 걸어 내려가보니 일행들이 계곡에서 뒷풀이를하고 있었다. 우리일행도 함께 동참해서 즐겁게 소주한자을 마시니 피로가 한결 풀리는 듯 했다. 시원한 계곡을 금새 일어나야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로 다시 우리는 서울을 향해 17:00경 출발했다.
함께 동참해준 나의 가족들과 좋은 곳을 산행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 4050산들바다 구름비 카페지기님과 회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2006년 6월 19일 지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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