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상사뱀의 애틋한 설화
공주탑과 조각상에 실린 사랑
청평사에는 '공주와 상사뱀'이라는 애틋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설화는 전하는 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 줄거리는 사랑과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옛날 중국에서 공주와 사랑을 나누던 평민총각이 있었다. 하지만 왕에게 발각되어 청년은 처형을 당하였다. 공주를 잊지 못한 총각은 결국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온갖 시술에도 뱀이 떨어지지 않자 공주는 점점 야위어 갔다.
공주는 여러 사찰을 찾아다니다 결국 이곳 청평사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공주는 구성폭포아래 작은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에 범종소리가 들리자 상사뱀에게 절에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공주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던 상사뱀이 웬일인지 공주의 말을 듣고 풀어 주었다. 계곡 웅덩이에서 목욕재계하고 청평사를 찾아 기도를올리던 공주가 늦어지자 상사뱀이 불안감에 공주를 찾아 청평사 회전문을 들어서려던 찰라,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와 함께 벼락이 내리쳐 뱀이 그자리에서 죽고 불어난 빗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기도를 마친 공주가 나와 보니 뱀이 죽어 폭포에 둥둥 떠 있었다. 공주는 시원한 마음과 애처로운 마음이 함께 들어 상사뱀을 정성껏 묻어주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며 부처님 은공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삼층석탑을 세웠다.
이후 공주가 머물렀던 동굴은 '공주굴' 목욕을 했던 웅덩이는 '공주탕' 삼층석탑은 '공주탑'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 구성폭포 앞에는 '공주와 상사뱀' 설화를 조각으로 구현한 청동조각이 세워져 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는 자연암석으로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되면 청평사가 크게융성할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바위 아래쪽에 신규선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사람은 1915년에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의 역사책인 청평사지를 편찬하도록 한 사람이다.
윤회전생을 깨우치는 회전문
보물로 지정된 청평사의 상징 보물 제164호로 지정된 청평사 회전문은 조선 명종때 왕의 칙령에 의해 부임한 보우스님이 신축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찰에 들어설 때 일주문을 지나 두 번째로 만나게 되는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
2012.04.01.(일)오후
청평사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1리 TEL : 033-244-10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