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운은?/자유로운글

소중한 친구를 향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

지운/서동식 2025. 3. 4. 14:59

소중한 친구를 향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
20250304(화)

광표야~  너의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은 항상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어.

너와 함께 했던  지난시절은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추억 중 하나야.

어느 날  네 딸  민영이가 결혼식 을 하게 되었다면서  좋아하던 모습~  
주례는 자네가  서줘야 하네  하며 당부하던 너의 모습~

북경여행길에 가족들과 함께하며 추억을 남긴 일들~

망우산, 예봉산, 운길산 등을   함께  산행하면서  항상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나의 소중한 친구  광표~

장어는  이 집이 잘한다며 운길산역 근처 장어집에서 소주잔을  마주치며 우정을
돈독하게  하던 일 ~

그러던 네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던 순간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몇 번이고 걸었던  일 들~

병마로  시달리면서도  수술이 잘되었다는
안도감에  호전되기만을  기다렸는데~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마음이  아프다 ~  

오늘  너와 자주 왔었던 수종사  삼정헌 다실에 앉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두물머리를  바라보니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광표야~
오늘 너의 49재를 맞아, 너의 영혼이  
평안하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너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그리울
것이다. 우리 곁에 남긴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하며,  "언제나 너를  오래도록 기억할게"

부디 이승의 모든 미련과 원망을 버리고
떠나길 바라네~

을사년 음력 이월 오일 운길산 수종사에서

광표를 생각하는  친구 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