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길을 돌아서면/ 글 서현경 저 길을 돌아서면/ 글 서현경 오래된 성곽처럼 무너진 생활 앞에 페허를 감싸 도는 바람에 묻어나간 希望 한자락 그래도 저 길을 돌아서면 수분이 부족한 땅 위에서 참, 오래도 견뎌 왔지만 돌아서는 저 길에 펼쳐질 바다가 그리운 것은 거부할 수 만은 없는 강렬한 誘感 가도 가도 바다는 길 어디에도 .. ▩ 문학/문학.글.추모 2008.06.18
[스크랩] 빈 그릇 오염된 그릇에 물을 담으면 오염된 물이 되듯, 빈 그릇에 물건을 가득 담을 수 있듯, 마음을 텅 비워야 사물의 실체와 진실을 맛 볼 수 있고, 영원한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공활(空豁)한 하늘에 태양이 더욱 빛나는 것 처럼... 내 마음속 잡동사니들 이렇듯 많이 쌓여 있음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가..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그리움으로 뜨는 별 그리움으로 뜨는 별 글/휘서 당신이 풀꽃이라면 나는 갈증을 적시는 이슬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나비라면 나는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나무라면 나는 바람이 되여 잎사귀를 감싸고 싶습니다 당신이 강물이라면 나는 노을이 되여 그 가슴속에 내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산이라면 나..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가을비 Chris Botti - The Look Of Love 가을비 / 휘서 가을비는 지난 봄 못다 한 추억을 데려오고 가을비는 희석한 칵테일 한 잔의 알코올을 건네주며 가을비는 어딘가 떠나고픈 여행의 간절함을 데려오더니 가을비는 남겨두고 떠나간 가슴 저민 그리움을 움트게 하고 가을비는 혼자만의 우울한 고독을 낳았으며 가..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스크랩] 가을 바다에 노을이 지면 - 가을바다에 노을이 지면 .. 이제 바다에도 가을이 묻어내리고 있다. 여름이 가고 있다. 따가운 햇살과 수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았던 바닷가도 한 장의 빛바랜 사진으로 남는다. 지난 여름의 기억은 투명한 시냇물처럼 세월의 강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잡지 못한 시간의 강물 위로 아련한 추억의 등불..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은은한 탈출 은은한 탈출 [1] 글번호: 25 글쓴이: 휘서 조회: 8 스크랩: 0 날짜: 2006.09.17 http://cafe.daum.net/dssur1314/16HqA/15/1/25/25 은은한 탈출 詩/휘서(輝曙) 은은한 클래식 음악은 나의 작은 작업실 모서리마저 채우고 한가로움만이 발목에 감기는 오후 손에 들린 붓 한 자루 잠시 내려놓고 향긋한 커피 한 모금 입안 가득 ..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만남 만남 [1] 글번호: 24 글쓴이: 휘서 조회: 10 스크랩: 0 날짜: 2006.09.17 http://cafe.daum.net/dssur1314/16HqA/15/1/24/24 만남 맑은 눈동자속엔 *깊은 사색과 성찰* 타오르는 가슴에선 *능숙한 기량* 평안이 깃든 곳 *교양이 함께 하는 곳* 오늘도 아름다운 님의 곁에서 조용히 머물다 갑니다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숲을 보고 싶은 마음 숲을 보고 싶은 마음 [2] 글번호: 23 글쓴이: 휘서 조회: 13 스크랩: 0 날짜: 2006.09.17 http://cafe.daum.net/dssur1314/16HqA/15/1/23/23 책을 읽으면 감정이 앞질러 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쉬기도 하지요. 감정이 깊어지거나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 아니라 엉킨 감정들을 풀어내고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
비워내기 비워내기 [2] 글번호: 22 글쓴이: 휘서 조회: 12 스크랩: 0 날짜: 2006.08.30 http://cafe.daum.net/dssur1314/16HqA/15/1/22/22 독에 물이 차면 비워내야 한다 찬물이 비워지지 않으면 새로운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비우는 것은 쉽지 않다 남을 좋아하는 일도 미워하는 일도 결국 나를 비워내는 일이다 비워내기 위해 우리는 채우려고 한다 몸에 맞지 않는 물은 심신을 죽인다 비워내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몸둥이는 시들고 병들게 된다 살아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런 물을 걸러내는 일이다 인생은 결국 비워내는 일이다 비어서 아무것도 없는 것이 인생이다 ▩ 문학/문학.글.추모 2008.05.06